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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ewelyn'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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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

꿈 이야기 2010/05/26 04:04 by Llewelyn
부산 해운대의 오락실 딸린 여인숙에서 친구와 하룻밤 묵게 되었다.


게임 뭐 할꺼 없나 돌아다니다 이 여인숙집 딸과 마주쳤는데,

이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미인이었던거다.


게다가 이 사람은 나와 동행한 친구와는 연인이었던 사이.

사정을 들어보니 서로의 고백 타이밍이 엇갈려 안타깝게 해어졌지만

아련한 감정은 모두 지워지고 이제는 무덤덤한 듯하다.


어느 덧 늦은 밤.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는데

지상욱(그래. 그 심은하 남편 지상욱)이 이미 한잔 걸친듯한 모습으로

비틀비틀 우리에게로 다가온다.

알고보니 여인숙집 딸의 정혼자가 지상욱.
(그렇다고 여인숙집 딸은 심은하는 아니었다.)

내 안사람 친구분들 이시죠? 하면서

친근하게 접근하는 지상욱.

정치적 행보 이딴거 떠나서,

유명인이 나를 살갑게 맞아주니 기분은 좋아진다.


새벽 동틀때쯤. 

술에 꼴은 지상욱을 자리에 누이고 

여인숙을 나서려는데.

이 친구놈이 취기가 올라서인지 옛 감정이 되살아나는듯

'~~야(여인숙집 딸 이름) 널 사랑했었어 지금이라도 그립다면 다시 내게로 와'

라는 쪽지를 여인숙에 남기고 떠난다.
(완전 미친놈이지...)

괜히 남의 집 풍비박산 일으킬 일 있나하고

내가 이 친구 몰래 그 쪽지를 버려버린다.


아침 일찍. 이친구 먼저 서울에 올려보내고

부산구경을 하고 있는데 전화 벨이 울린다.

지상욱이다.

내가 그쪽지를 어디에 잘못버렸나하는 불안감이 엄습.


왜 말없이 떠났냐고 화를 내는 지상욱

그냥 보내기 섭섭하다며 아직 기차타지 말고 기다리라고 한다.


부산역 앞에서 재회. 부인과 함께왔다. 나는 불안한 상태 그대로이다.


노천까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화제가 여행으로 돌려졌는데 지상욱이

'미국에 하버린이란 곳이 있는데... 거기나 한번 같이가지? 내 데려다주지'

라고 한다.

예 저야 감지덕지죠 예예 굽신굽신.

하고 기분은 좋아졌는데.

문득 



하버린... 하버린? 거기는 어디지?

하고 궁금해하던 찰나






잠에서 깨어났다.




내꿈은 항상 이렇게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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